코레일이 LG전자와 손잡고 5세대 특화 통신망(이음5G)을 기반으로 철도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LG전자와 '이음5G기반 철도분야 디지털 경영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음5G는 전용 주파수를 이용해 특정구역 단위로 맞춤형 5G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특화망 서비스로 초고속 대용량의 안정적 통신망과 강화된 보안이 장점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서울역과 시흥 수도권전철 차량정비 기지, 구로 전철 변전소 등 3곳으로 오는 2026년까지 철도전용 5G 특화망을 새로 구축하고 로봇과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기술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울역은 디지털 트윈과 로봇기술로 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역사 운영정보를 3D로 시각화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철도정보를 안내하고 승차권 발권을 돕는 로봇을 도입해 역 혼잡도를 줄이고 5G기술로 고객 안내사항을 신속하게 표출하는 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한다.
수도권전철 차량을 정비하는 시흥차량기지에서는 5G 특화망의 초고속성과 안정성을 활용해 상태기반 유지보수 체계를 고도화한다. 차량‧선로에 부착된 IoT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수집‧전송하고 실시간 AI 분석으로 정비방법과 시기를 결정·시행에 나선다. 또 5G 특화망 기반 지능형 물류로봇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시간도 단축한다.
구로 전철변전소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된다. 시설물 상태와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하는 AI기반 CCTV 시스템을 설치한다. 또 무인감시와 수시점검 가능한 사족보행 순찰로봇 도입도 추진한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고객이 머무는 공간내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부가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음5G 역시 CCTV 관제, 상태기반 유지보수 등을 더한 솔루션으로 철도산업의 디지털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역과 열차가 새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도록 전문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철도산업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