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3~1727년)이 인용해서 유명해진 스페인 경구가 있다.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그것은 오로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기 때문이다.(If I have seen further, it is only by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오늘 소개할 박물관들에는 유구한 세월과 험난한 역정을 거치며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온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그것들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거인’과도 같다. 그 높고 넓은 어깨 위에 올라서면 평지에서보다 훨씬 멀리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지식도 얻겠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헤쳐갈 지혜까지 구할 수가 있다.
전국에 위치한 박물관 4곳은 전통문화 가운데 한옥을 집중 조명하는 기본 전시가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카페, 정원, 도서관도 있어 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하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가면 좋은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R 이코노믹리뷰가 추천하는 박물관은 ▲서울 북촌동양문화박물관▲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아산 온양민속박물관▲전주 한옥마을 역사관이다.
◇ 서울 북촌동양문화박물관

박물관에는 설립자 권영두 관장이 수집한 각종 민속자료와 고가구, 고대와 현대의 다기, 문방사우 등을 볼 수 있다. 북촌한옥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어 건물의 2층 앞쪽과 뒤쪽 테라스 전망대에 서면 서울 도성과 북촌한옥마을의 기와지붕들이 내려다보인다. 멀리 인왕산과 경복궁, 남산타워까지 조망된다. 이용요금 6,000원에 음료 한 잔이 포함되어 있어 전시 관람 후 카페에서 주변 풍광을 보며 힐링하기에 좋다.
◇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조선시대 전통 한옥을 거쳐 편리성을 보완한 현대 한옥과 미래 건축으로서의 한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한복 체험실도 있어 한복, 독립운동가 의상, 성균관 유생복 등 다양한 종류의 한복과 장신구를 빌릴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같은 층에 마련된 사진 촬영실에서 추억을 남기기 좋다.
◇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민속박물관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78년 개관했다. 의식주와 음식 문화, 전통 놀이 등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2만여 점의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및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의 문화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창고를 새단장해 만든 ‘카페온양’도 떠오르는 명소다.
◇ 전주 한옥마을 역사관

전주시 풍남동 일대에 조성된 한옥마을은 전통 한옥만 700여 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곳을 누비다 보면, 마을 전체가 한옥의 미와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박물관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보다 구체적으로 한옥마을의 변천사와 문화를 알려면 한옥마을 역사관을 찾아가야 한다.
역사관은 전통 한옥 2개 동을 리모델링해 2018년에 개관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전주 한옥마을의 변천사를 알 수 있다. 한옥마을의 과거·현재 모습, 마을에 얽힌 일화와 주요 명소를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