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9월 1일~9월 5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658.5원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14.0원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지난주 대비 15.0원 하락한 1717.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 대비 58.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20.3원 하락한 1617.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대비 41.2원 낮은 수준이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668.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3.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다.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495.7원을 기록해 직전 주 대비 14.4원 싸졌다. 6월 넷째 주 이후 10주 만에 1400원대 회복이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3.1달러 하락한 배럴당 75.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4.1달러 내린 80.2달러, 자동차용 경유도 3.7달러 하락한 87.0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가격 하락세로 국내에도 여파가 반영됐다”면서 “추석 전후로 국내 기름값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및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