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 소식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오리온은 전일 대비 12.72%(1만4900원) 하락한 10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2주 신저가 수준이다. 

오리온은 11일 홍콩 자회사를 통해 레고켐바이오 창업자 김용주 대표 등의 주식 140만주를 매입하고 4698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권은 "올해 2분기부터 오리온 전사 손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레고켐바이오의 경상적인 영업손실은 연구개발(R&D) 투자비 등에 기인해 400~50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실적 전망 측면에서 연결 회계 처리 여부가 관건"이라며 레고켐바이오 손익이 연결 회계 처리된다면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