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지은행 사업비로 1조 8090억원이 확보돼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사업비 1조 4635억원보다 3455억원(23.6%) 늘어난 수치로 우선 공공 임대용 농지매입에 1조70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출처=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출처=농어촌공사.

또 농가경영 회생을 지원하는 농지매입에 2337억원, 농지연금 사업에 2423억원을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활용도가 낮은 농지를 공사가 매입해 청년농이 시설영농을 하도록 용수로와 배수로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청년 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사업에는 3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청년농이 농지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기 임차를 통해 매입하도록 지원하는 선 임대후 매도사업에도 171억원이 집행된다.

농어촌공사가 매입·비축한 농지에 환경제어시설 등을 갖춘 연동형 비닐온실을 설치하고 청년농에게 장기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15억원이 늘어난 60억원을  배정했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올해 농지은행 관련사업은 청년농 육성과 농가경영 안정에 주안점을 뒀다"며 "농업인의 목소리를 수렴한 고객맞춤형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