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구글 25년 역사상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로 꼽혀 K-컬처의 위상을 입증했다.

구글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25 Years in Search: The Most Searched' 영상을 올렸다. 25년 역사의 구글 검색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과 ‘순간’을 축하하는 창립 25주년 기념 영상이다.

닐 암스트롱의 달착륙(가장 많이 검색된 ‘최초의 발걸음’)으로 시작해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공연에서부터 역사적 돌파구를 만든 성과까지 세계를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은 순간들을 3분 34초의 짧은 영상에 담고 있다. 이 영상은 3억5000만 회의 클릭 수를 기록 중이다.

BTS는 25년 구글 검색 역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보이 밴드(Boy Band)로 선정됐다. BTS 공연 실황과 공식 팬덤 아미(ARMY)가 ‘BTS’를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블랙핑크 영상이 뒤를 이었다. 블랙핑크는 역대 검색 순위 1위의 걸 밴드(Girl Band)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RE UP) 타이틀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와 글로벌 챌린지 열풍이 실렸다.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은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로 선정된 ‘축구’ 부문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남자 선수로 등장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는 21살 한국계 미국인 맥스 박이 3.31초 만에 3x3x3 루빅 큐브를 맞춰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는 모습은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을 장식했다.

한편, 구글 검색 2023년 순위에서도 한국 관련 검색어가 많이 보였다.

‘비빔밥’은 2023년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송 부문에선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5위를 차지했고, BTS 멤버 정국의 ‘세븐’은 10위에 랭크됐다.

K드라마 인기도 뜨거워 JTBC ‘킹더랜드’,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2023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TV 쇼 부문 각각 6위,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