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김오진 제1차관이 8일 대구 행복기숙사를 방문해 청년의 주거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차관은 기숙사 시설과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입주생들과 주거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다양한 관련 정책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타지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 청년의 주거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저렴하고 시설 좋은 기숙사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국토부는 이들을 위해 행복기숙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문을 연 대구 행복기숙사는 주민 친화형 복합 시설”이라며 “대구∙경북지역 재학생의 주거여건 개선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편의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자리에선 기숙사비 인상이 발생하지 않게 내년부터 기금 대환을 추진하는 등 청년의 주거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도 공개됐다. 행복기숙사 건설 시 지원했던 기존 고금리 공공자금관리기금(4.03%)을 저리의 주택도시기금(1.5%)으로 대환하겠다는 것이다.

대구 행복기숙사는 정부∙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협업해  만든 시설이다. 주차장과 카페 등 각종 편의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애로사항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주거 여건 전반을 세심하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