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규범 선포 5년…윤리경영 ‘선도’

부서별 자율·책임 강조하는 실천 프로그램
현업직원 실천리더로 임명, 윤리경영 실천

포스코는 지난 2003년 6월2일 국내 기업으로는 선도적으로 윤리규범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윤리경영에 나섰다. 윤리규범 선포 이후 포스코는 국제사회에 통용되는 글로벌 수준의 실천체제와 인프라를 마련해 내실 있는 운용과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빠른 시간 안에 윤리규범이 기업문화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2003년 8월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을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2008년 11월 현재 국장을 비롯하여 총 9명이 윤리실천의 기업문화화를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의 주요 업무는 관련 제도의 입안과 시행은 물론 교육·홍보·상담 등 기업윤리의 실천 활동을 총괄하고 있으며, 기업윤리 실천 확산을 위해 출자사 및 외주 파트너사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3년 8월20일 윤리실천의 옴부즈맨의 역할을 하는 ‘기업윤리실천리더 제도’를 마련, 부·실 단위로 각 1명씩을 선정하여 기업윤리실천사무국 담당 임원 명의의 임명장을 수여하여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임명된 기업윤리실천리더는 소속부서장을 도와 부서별 윤리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윤리상담, 관련 정보와 공지사항 전파 및 교육 등의 윤리실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홍콩 염정공서를 방문하여 해외 선진기관에서의 활동을 벤치마킹하고 홍콩과학기술대학 교수와 세미나를 실시하였을 뿐 아니라, 다양한 시사정보 공유 차원에서 매월 ‘사회공헌웹진’을 발행하여 제공하는 등 실천리더들의 열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의 윤리실천 및 사회공헌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로서 디지털 사회공헌 인프라를 구축하고, 범 포스코 사회공헌에 대한 마인드와 실천력을 제고시키고자 관련 정보 및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웹진을 2008년 6월부터 발간하여 포스코그룹 전체에 제공해 오고 있다.
‘함께하는 세상’으로 이름 지은 웹진에는 기업윤리, CSM, 사회봉사 등에 대해 현장 취재 내용과 관련 학습자료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기고,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과 알림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직원들의 윤리실천에 대한 인식이 확산, 정착되면서 부서장이 윤리실천에 대한 자율과 책임을 지도록 하는 한 차원 높은 윤리실천 활동이 필요해짐에 따라 2005년 6월부터 ‘윤리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리실천 프로그램’은 전 직원이 참여하여 각 부서별로 자가진단과 토론을 통해 업무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리스크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1년 주기의 활동 프로그램으로 3년차인 2008년 11월까지 총 889건의 과제를 수행했다.
포스코의 ‘윤리실천 프로그램’은 포스코의 윤리경영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국가청렴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투명성기구에서 주관한 제6회 투명사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6년 6월 윤리규범 선포 3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기업윤리 실천 활동을 종합 평가해 향후 윤리경영의 전략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포스코형 윤리실천 평가모델’을 개발해, 전문조사 기관(한국갤럽)을 통해 ‘포스코 윤리실천지수’를 평가하기도 했다. 조사는 포스코의 고객사, 공급사,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4600여명에 대하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을 통해 온라인과 개별면접조사를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포스코의 윤리실천지수는 고객사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100점 만점 중 83.5점), 이어 공급사-주주-직원-지역사회 순으로 나타났다. 고객사로부터는 클레임 처리절차 개선을, 공급사로부터는 거래절차 간소화를, 지역과 국가로부터는 사회공헌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을 듣기도 했다.
이형구 기자 (lhg0544@er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