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7일 오전 대구 동대구역에 열차 운행 지연 및 중지가 안내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7일 오전 대구 동대구역에 열차 운행 지연 및 중지가 안내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나흘째인 1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0.1%(612대 중 409대 운행)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후 3시(70.8%)보다 9.3%포인트, 전날 오전 9시(79.2%)보다 0.9%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85대 중 65대 운행),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운행), 화물열차 47.4%(19대 중 9대 운행), 수도권 전철 83.8%(401대 중 336대 운행) 등이다.

국토부는 휴일인 만큼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열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기관사 414명, 열차 승무원 293명, 차량 정비 인력 515명, 역무원 62명, 송전 인력 141명 등 대체 인력 1천335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 전국 주요 역사 33곳에 안전요원 154명을 투입하고, 철도경찰과 철도 안전 감독관 22명을 현장에 파견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후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상황을 점검하는 데 이어 파업 대응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철도노조의 파업 마무리 시점은 18일 오전 9시다.

국토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29.5%로, 출근 대상자 2만7천305명 가운데 8천58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파업 기간에도 철도노조와의 추가 교섭의 여지를 열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 등 요구를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용하지 않으면 2차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