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유류세 인하 추가연장 가능성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민생점검회의' 에서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 바 있다"며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석유공사와 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지역 주유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업계와 관계기관 등이 협력해 유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지방 공공요금 관련,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조해 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인상하되 시기를 분산 또는 늦추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자체의 '지방물가 안정관리 실적'에 따라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지자체별로 차등 배분하는 방식으로 '재정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20대 추석 성수품의 평균 가격이 작년 대비 6.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던 사과와 배에 대해서는 적기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운임료 일부를 추가 지원하고 시중가 대비 최대 20% 싼 실속선물세트도 8만세트에서 10만세트로 2만세트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돼지고기 역시 기존 계획된 할당관세 1만5천톤 이외에 추가로 1만5천톤 도입을 개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물가 흐름과 관련, "전반적인 물가는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8월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폭염및 호우 등으로 일시적으로 3.4% 상승했다"며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10월을 지나면서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