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지난 주말부터 운행이 중지된 무궁화호·ITX-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가 오늘부터 경부선·전라선 등 일부 노선에서 정상 운행된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일반열차 노선 가운데 궤도 이탈사고 복구작업이 완료되는 경부선(서울∼대전, 대전∼부산)을 포함해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대구선(동대구∼태화강·포항·부전)·경전선(동대구∼진주) 등에 대해 일부 열차운행을 재개한다.

서울역 알림판에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운행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연합뉴스
서울역 알림판에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운행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중앙선·장항선·호남선·충북선·영동선·태백선·경북선은 지반 약화와 토사유입 우려로 인해 일반열차 운행이 당분간 중지된다.

특히 노반이 유실된 영동선과 충북선은 복구하는데 30일에서 많게는 60일 이상 소요돼 장기간 운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KTX 운행이 중지된 중앙선·중부내륙선 KTX-이음과 수원·서대전 경유 KTX를 제외하고 대부분 노선에서 운행되고 수도권·동해선 광역전철 등도 전 구간 정상 운행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없이 자동으로 반환될 예상"이라며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을 포함해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