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종합지 이코노믹리뷰가 창간 23주년을 기념해 13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생성형 AI 시대, 기업 대응 전략 포럼'을 열어 글로벌 AI 동향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AI 활용 전반에 대한 입체적인 전략을 보여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진행된 축사를 통해 AI 시대를 맞아 의미있는 공론의 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봤다. 나아가 생성형 AI 시대를 통해 급격하게 변하는 우리의 삶을 조명하는 한편 서울시의 AI 기반 행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실제로 "생성형 AI는 이제 문학과 같은 창작활동까지 접근하면서 빠른 속도로 우리 삶을 바꿔 나가고 있다"면서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 속에서 서울시도 최첨단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해서 AI 기반 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산콜센터 2.0이 눈길을 끈다. 오 시장은 "작년 민원 상담에 자동응답 AI 기술을 적용한 다산콜센터 2.0을 출범시켰다"면서 "행정업무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산콜센터는 오세훈 시장 재임 기간인 2007년 9월 출범한 바 있다. 출범 당시 편리하고 스마트한 서울시민의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호응을 받았으며 2017년 민간위탁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 승계하면서 지금은 시 출연기관(재단)으로 전환된 상태다. 전체 상담사의 83.5%는 10년 이상 근속자일 정도로 베테랑 조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산콜센터 2.0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전격 도입해 더욱 강력해졌다. 단순·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역할을 담당하며 AI 챗봇상담 범위를 현재 474종에서 2000종으로 대폭 늘리고, 콜봇(음성) 자동상담을 도입해 AI가 전체 상담 수요의 50% 이상을 흡수하게 할 계획이다.
여기에 복합적인 내용은 상담 인력이 담당하는 협업 시스템에 방점을 찍는 한편 원격 재택근무와 안심청사 구축(리모델링)을 병행하는 복합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겼다. 올해 ‘AI상담구축팀’을 신설하는 한편 빅데이터 활용을 중심에 둔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각오다.
한편 오 시장은 "포럼이 생성형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서울시도 큰 관심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