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최근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규모인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업계 단일년도 최대 실적인 리모델링 누적수주액 3조원을 넘어선 수치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개최된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 시공자선정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조감도.출처=포스코건설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조감도.출처=포스코건설

'성원토월그랜드타운'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일원에 지난 1994년 준공돼 올해 28년이 경과한 단지다.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등으로 구성된 그랜드사업단은 기존 아파트 25층 42개동 6252세대를 수평, 별동증축 리모델링해 36층 43개동 7136세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총 884세대는 일반분양 예정인 가운데 공사비는 약 2.36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사업 규모다.

그랜드 사업단은 독자브랜드 '그랜드36'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예술작품 컨셉을 구현한 그랜드 테마가든으로 공원화했으며 지하주차장은 4개층으로 증축해 세대당 1.31대로 대폭 늘렸다.

또 그랜드 시네마를 포함해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기존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볼 수 없었던 커뮤니티시설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포스코건설은 누적 수주 총 32개 단지, 3만 468세대의 사업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신반포청구아파트 리모델링', '명일중앙하이츠아파트 리모델링', '잠실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을 연달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면서 “포스코건설은 업계 누적 1위의 수주실적과 사업수행 경험을 통해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