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LG전자(066570)가 독자적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 기반의 스마트 TV에 시청자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확대함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가 스마트 TV를 통해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는 앱 수는 지난해 2,0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났다. 특히 LG전자는 이 기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앱 개수를 50% 가까이 늘렸다. 팬데믹 이후 TV를 OTT 시청이나 비대면 교육에 활용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론칭한 교육 콘텐츠 구독 서비스 하이브로(Highbrow)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댄스 강습 플랫폼 원밀리언홈댄스(1M HomeDance),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LIVENow) 등 MZ세대 취향저격 서비스를 확대중이다.
또 TV 업계 최초로 제공을 시작한 엔비디아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포함해 구글 스타디아(Stadia) 등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인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해 카카오의 디지털지갑 클립(Klip)에 보관중인 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롭스갤러리(Drops Gallery) 서비스도 이번 달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 TV는 미국에서 고령자들을 위한 원격 의료/돌봄서비스 인디펜다(Independa) 앱을 제공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홈트레이닝 플랫폼 펠로톤(Peloton) 앱을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TV 시청경험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LG전자가 스마트 TV에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데에는 TV의 역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LG전자는 F.U.N(First·앞선, Unique·독특한, New·새로운) 관점에서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TV에서는 차별화된 화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과 사용성을 고려한 콘텐츠를 고도화하며 기존 시청경험을 넘어서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 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79.4%에서 지난해 88.6%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판매된 LG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은 95%에 이른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의 차별화된 사용 편의성, 폭넓은 콘텐츠 지원 등을 앞세워 외부 TV 업체에도 webOS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초부터 webOS TV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는데, 공급 업체를 지난해 20여 곳에서 올해 100여 곳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정성현 HE컨텐츠서비스담당은 “TV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고객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지속 탑재하며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