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증권이 1,880억원 규모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과 관련해 자금 회수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기자본 대비 횡령 규모가 큰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에 따라 실질 심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에상한다”면서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횡령 규모는 1,880억원으로 2020년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대비 92%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는 이번 횡령 혐의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정지됐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주권 매매가 중단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에서 살펴보면, 2017년 8월 16일 D 제약사는 자기자본 대비 5% 이상의 횡령으로 인해 거래 중단됐으나, 9월 1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되면서 9월 4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기한은 영업일 기준 최장 15일로 1월 21일 내로 심사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근희 애널리스트는 이어 “대규모 횡령에 대한 감시 시스템 미비로 인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상승 및 낮아진 회사 신뢰도로 인한 주가 하락이 가능하다”면서 “만약 계좌 동결 가능 시 횡령 금액은 회수 가능, 일부 회수가 미비한 경우에는 2021년 영업 외 손실로 반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