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지방에서도 역세권 아파트는 스테디샐러로 통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지하철 노선이 한정 돼 희소가치가 높은데다, 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다양한 편의시설로 주거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지하철 노선은 드물다. 현재 지방에서는 ▲부산지하철 1~4호선 ▲동해선 ▲부산김해경전철 ▲대구지하철 1~3호선 ▲광주지하철 1호선 ▲대전지하철 1호선 등 11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수도권 내 운행 중인 23개 노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 중심으로 상권과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올 1월부터 10월까지 분양한 14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지하철 3호선 숙등역 초역세권 단지인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다. 이 단지는 총 79가구 모집에 1만6,381건이 접수되며 평균 207.3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부산시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61.87대 1)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지방 역세권을 중심으로 분양을 앞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부산광역시 남구에서 대연2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을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 역세권 아파트이며, 인접한 수영로와 번영로 등 도로망을 이용하면 부산시내외의 이동이 빠르고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대로변을 건너지 않고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연포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다. 해연중, 부산세무고, 부산중앙고 및 남천역 최대 입시학원가가 가까이 위치해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49세대로 이중 조합원 분양물량을 제외한 144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KCC건설은 11월,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에서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을 분양한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과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반경 400m 이내 위치한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이용이 편리하다. 반경 1km 이내에는 백운초, 가장초, 괴정중, 괴정고, 백운산업정보고 등이 있고, 유등천 중촌시민공원, 남선공원도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0층 2개 동, 전용면적 81~83㎡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면적 59㎡, 119㎡로 구성된 오피스텔 98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