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오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약 1년9개월 만에 방역체계가 코로나 이전의 일상회복을 되찾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이 시행될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 조치는 유지한다. 또 기존 확진자 수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치료 중심의 의료대응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

우선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11월 1일 1단계,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개편으로 이뤄진다. 4주 동안 단계별로 방역을 완화한 이후 다음 2주 동안 방역·의료 상황 등을 평가한다. 단, 상황이 악화되면 더 늦춰질 수 있다.

내달 1일부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생업시설의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단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 감염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나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드나들 수 있도록 백신 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제가 적용될 방침이다.

식당과 카페에서는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며, 현행 미접종자 이용 규모 제한을 유지한다. 100명 미만의 행사는 조건 없이 허용되고, 100명 이상이면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1차 개편 시 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은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수용 인원의 50%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만 참여하면 인원 제한 없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