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탄소배출 감축·ESG경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창호(왼쪽부터)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차장, 조신제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리더, 김성식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그룹장,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지준현 쌍용C&E 전무, 박성준 쌍용C&E 차장, 최인호 C&E 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5일 '탄소배출 감축·ESG경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창호(왼쪽부터)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차장, 조신제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리더, 김성식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그룹장,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지준현 쌍용C&E 전무, 박성준 쌍용C&E 차장, 최인호 C&E 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코노믹리뷰=도다솔 기자] 포스코(005490)와 쌍용 C&E(옛 쌍용양회)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제철부산물 사용을 늘리고 이를 활용한 친환경 시멘트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와 쌍용C&E는 5일 서울중구 쌍용C&E본사에서 ‘탄소배출 감축·ESG경영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준현 쌍용C&E 전무와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시멘트 생산공정에 제철 부산물인 수재슬래그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환경 시멘트 개발 및 수요 기반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시멘트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나아가 철강·시멘트산업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1톤 생산 시 석회석의 열분해와 이를 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약 0.8톤의 탄소가 발생한다. 포스코가 공급하는 수재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과 함께 배출되는 부산물을 모아 물을 이용해 급랭한 것으로 시멘트와 성분이 유사하다.

그동안 시멘트 업계는 수재슬래그 등 제철부산물을 첨가하면 그만큼 석회석 사용량이 줄어들어 원가절감과 함께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건설 비수기 등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저장공간과 활용 방안이 여의치 않았다. 제철소도 시멘트 업계 비수기에는 부산물 처리에 고심을 하고 있어 서로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쌍용C&E는 건설 비수기에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수재슬래그를 저장, 활용할 수 있는 지역별 야드를 확보하고 포스코는 수재슬래그 생산확대와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양사는 수재슬래그와 기타 제철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시멘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준현 쌍용C&E 전무는“포스코와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시멘트 개발에 앞장서고 나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제철부산물이 친환경 원료가 돼 탄소저감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기업시민 포스코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