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민단비 기자]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293490)가 2021년 2분기 실적을 4일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약 1,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7%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연결자회사의 일시적 충당부채 인식 등을 들었다.

2분기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6.3%, 전 분기 대비 40.1% 증가한 약 843억 원을 기록했다. ‘오딘’의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출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매출 상승이 이뤄졌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약 1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6%, 전 분기 대비 63.3% 감소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 종료가 동기에 반영된 것으로, PC게임 매출 감소는 주력 타이틀의 변화에 따라 이미 예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카카오 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약 264억 원을 기록했다. 골프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VX는 스크린 골프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스포츠 서비스 전문회사다.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오딘’ 출시 마케팅과 ‘달빛조각사’ 등 해외 마케팅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 급증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마케팅비는 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9%, 전 분기 대비 63.8% 오르며 크게 늘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전 분기 대비 6.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