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두산건설이 28일 약 2,153억원 규모의 원주 원동남산 주택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1,239억원 규모의 마산합성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수주에 이어 한달 만에 대형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한 셈이다.

원주 원동 남산 주택재개발사업 정면도. 출처=두산건설
원주 원동 남산 주택재개발사업 정면도. 출처=두산건설

이번에 수주한 원주 원동남산 주택재개발 사업은 원주시 원동 일원에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다. 지하 2층, 최고 24층 높이 총 14개동, 1,167세대로 전용 84㎡ 위주로 공급된다.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주택사업부문은 올 상반기에 금번 원주 원동남산 재개발사업을 포함하여 6개 프로젝트 8,218억원 가량을 수주했다. 전년도 상반기 수주금액의 79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연초부터 경남 양산 석계, 거제 송정 공동주택, 광주탄벌 아파트, 마산 합성동 2구역 재개발, 남양주 평내 진주아파트 등이 수주로 연결되고 있어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두산건설의 분양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1월에 분양한 1,643세대 규모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사하’를 시작으로 코오롱글로벌과 공동 시공하는 4,393세대 규모의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 & 프라우’를 개관 1개월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서울 은평구와 인천 송림동 및 여의구역 등 수도권을 중심을 약 5,900세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토목사업부문에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도로 제50호 영동선 안산~북수원간 확장 공사 제1공구(1,098억원)’을 비롯하여 ‘평택지역전기공급시설전력구공사’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등 수주하며 1분기 수주 1,56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2017년 두산건설이 최초로 제안한 서부경전철사업(새절역~서울대입구역) 역시 지난해 6월 적격성과 금년 3월 PQ심사를 통과하고 현재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상태로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국내 제1호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인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공사’ 수주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년 2월 두산건설, 한국중부발전, SK가스, SK증권이 투자한 ‘빛고을에코 연료전지 발전소’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건설 중에 있다.  2018년 약 2,000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한 인천연료전지사업은 2021년 6월 14일 준공과 동시에 상업운전 개시에 들어간 상황이다.

10여년전 총차입금 및 순차입금 역시 각각 1/10과 1/20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율 개선 등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