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VR, AR 등 디지털 신기술 생방송 적용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출처=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VR, AR 등 디지털 신기술 생방송 적용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출처=롯데홈쇼핑

[이코노믹리뷰=김자영 기자]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 생방송 화면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하고 방송 중 실시간 소통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가상 피팅 서비스 ‘리얼피팅’, 플래그십 매장을 구현한 ‘VR 스트리트’ 등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디지털 신기술 활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언택트 쇼핑 일상화로 가상체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TV홈쇼핑 생방송에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다.

롯데홈쇼핑은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과 장비, 전문 제작 인력을 동원했다. 현재는 건강식품, 여행, 패션 등 카테고리별 상품 특성을 분석해 가상 사물과 공간을 스튜디오에 재현했다. 

이경제 더힘찬 녹용, 초유콜라겐 프로틴 등 건강식품 방송에서는 원료와 효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살아있는 동물을 구현하고 여행상품 방송에서는 현지 랜드마크를 비롯한 가상 건축물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롯데호텔 제주’ 판매 방송에서는 호텔 전경과 수영장을, 지난 3월 ‘참좋은여행 희망패키지’ 론칭 방송에서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선보였다.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패션 페스타’ 특집전에서는 AR 특집 방송을 총 7회 진행했다. 가상 야외 수영장을 배경으로 폴앤조, 조르쥬 레쉬 등 브랜드 여름 신상품을 판매했고 진도 모피, 씨티지 양모 베스트 등 역시즌 상품 방송에서는 스튜디오에 설원을 구현했다. 해당 방송은 ‘패션 페스타’ 전체 방송 평균 주문건수와 비교해 50% 이상 뛰었다. 

또한 방송 중 실시간 채팅 서비스 ‘바로TV톡’ 노출 방식을 자막 형태에서 대화창 형식으로 변경했다. 지난달 21일 패션 프로그램 ‘영스타일’에 적용한 결과 고객 참여 건수가 기존 방송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재걸 롯데홈쇼핑 방송운영부문장은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체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TV홈쇼핑뿐만 아니라 티커머스 등 채널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