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전자 소재 사업 본부 연구진. 출처=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 전자 소재 사업 본부 연구진. 출처=솔루스첨단소재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LG디스플레이 TV의 대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TV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정공 수송층(Hole Transport Layer·이하 HTL)이 LG디스플레이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해 오는 6월 중순부터 공급될 예정이라고 14일에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OLED 대세화의 바람을 타고 LG디스플레이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OLED 유기 재료 시장 지배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 패널 업체들에도 OLED 패널 핵심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HTL은 LG디스플레이의 주력인 OLED TV 제품들에 적용될 예정이며, 솔루스첨단소재가 독자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OLED 패널은 빛을 내는 발광층, 그리고 전류가 이동하는 공통층으로 구성된다. 공통층에 속하는 HTL은 OLED 패널의 발광 효율과 패널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OLED 패널층들 가운데 사용량이 가장 많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전자 소재 사업 본부장은 "(솔루스첨단소재는) LG디스플레이 (공급망) 신규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고객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며 "경기 파주에 있는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HTL 공급을 단계별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OLED TV 대중화에 발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 전자 소재 사업 본부는 3년 연속으로 연간 30%의 매출액 성장을 이루어내며 고부가 소재 사업 역량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HBL은 주력 매출 제품으로, 독자 특허에 힘입어 세계 OLED 유기 재료 시장에서 8년 이상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초 약 230억 원을 투자해 중국 장쑤성에 OLED 소재 공장을 착공하며 글로벌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발광 소재 외에도 고분자 EN 재료와 퀀텀닷(이하 QD) 잉크 같은 비발광 소재로까지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솔루스첨단소재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