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과 수유동, 동대문구 용두동 역세권 이 2차 도심공공 복합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4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중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2차 선도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 강북구 11곳과 동대문구 2곳으로 총 13곳이다. 지난달 31일 정부는 1차 도심공공 복합개발사업 후보지로 21곳을 선정한 바 있다.

2차 도심공공 복합개발사업 주요 후보지는 총 3곳으로, 강북구 미아 역세권·동대문구 용두동 역세권·강북구 수유동 저층주거지 등이다.
강북구 미아 역세권은 미아역에 인접한 양호한 입지에도 상대적으로 역세권 기능이 미약하고 생활여건이 낙후된 상황이었다. 정부는 미아 역세권에 고밀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인근 역세권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구 용두동 역세권은 지난 2016년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다. 사업추진 주체가 공석으로 장기간 개발이 정체돼 노후화가 가속됐다. 청량리역, 용두역, 제기동역 등 3개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이 계획돼 있다. 상업·문화·업무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북구 수유동 저층주거지는 중층·저밀 정비기본계획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다. 정부는 우이천·북한산·도봉산 등 친환경적 입지를 활용한 경관우수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체육 생활 SOC 공급을 통해 강북구의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2차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은 민간 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56% 상향된다. 공급가구도 민간개발 때보다, 구역별 평균 약 251가구 증가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한 토지주 수익은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예측됐다.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8.2%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향후 2차 선도사업 후보지에 대해,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안과 사업효과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토지 등 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 7월부터 예정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3080+ 주택공급방안 관련 후보지를 순차적으로 지속 발표해 나갈 예정”이라며 “선도 후보지들에 정부 지원을 집중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관계기관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