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와 머리카락이 노화 등으로 인해 하얗게 세는 속도를 늦추거나 짙은 색으로 만드는 후보물질 4종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체에 존재하는 마이크로RNA(miRNA)를 활용한 이들 후보물질은 머리카락 세포 및 체외실험 결과 모낭세포 수준에서, 머리카락 뿌리부터 흰머리가 나지 않게 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머리카락에 산소·영양을 공급하는 모낭유두세포와 각질형성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세포독성·선천면역은 유발하지 않았다.
바이오니아는 이 후보물질들이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흰머리를 개선하고, 탈모 예방효과까지 있는 제품 상용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흰 머리카락은 노화와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던 모낭 속 멜라닌 세포 수가 급감하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겨난다.
바이오니아와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인간의 전체 마이크로RNA 가운데 모낭에서 갈색~검정색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 유전자·단백질 발현을 활성화해 흰색~회색 대신 보다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이 나도록 유도한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후보물질 4종 특허 출원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흰 머리와 탈모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 출시의 물꼬를 튼 것”이라며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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