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대구의 대규모 신흥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는 태평로에 대규모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3월에는 또 하나의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단지가 태평로 중심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구시 중구 태평로3가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분양한다. 조정지역 지정 이후 더욱 뜨거워진 대구 오피스텔 시장의 분위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힐스테이트 거리’, 태평로 중심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총 39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320세대의 아파트 2개 동과 72실의 주거형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구성된다. 타입별 세대 수는 아파트는 ▲84㎡A 91세대 ▲84㎡B 44세대 ▲84㎡C 44세대 ▲84㎡D 47세대 ▲84㎡E 47세대 ▲84㎡F 47세대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84㎡OA 72실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84㎡ 단일면적인 셈이다.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조정지역이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전매제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청약 역시 만 19세 이상이면 전국 누구나 통장 없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태평로 일대는 대구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 등 총 1만7,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명실상부한 대규모 주거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태평로 일대는, 현지 업자의 말을 빌리면 ‘힐스테이트 거리’로 탈바꿈되고 있다. 총 1만7,000여세대 중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만 8,0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브랜드의 집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업자들의 공통된 평이다. 실제 태평로 일대에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힐스테이트 대구역’, ‘힐스테이트 동인센트럴’ 등 총 5,700여 세대가 이미 분양을 마친 상태다.
신축 힐스테이트 단지들이 풍부한 만큼 주변 단지들의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달성공원역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사업지 바로 맞은 편에 힐스테이트 도원이 있다. 해당 단지에만 상가가 200여개 들어와 상가 사용 등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변의 교통과 인프라도 상당히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다. 대구3호선 달성공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역세권 단지라는 설명이다. 인근 대구역에는 구미에서 칠곡, 대구와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다만 대구역의 경우 차량을 이용해서 5~10분 정도는 이동해야 해 직접적인 수혜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경부선 철로가 붙어 있어 소음 등의 영향은 다소 있을 수 있다는 평가다.

교육시설로는 수창초교가 도보권이다. 이 외에 종로초, 서부초, 달성초, 경일중, 칠성고 등 다양한 학교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태평로 중심에 위치한 만큼 생활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다. 달성공원 등 대형공원이 주변에 자리해 풍부한 녹지환경을 갖추고 있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오페라하우스 등의 시설과 북구청, 중구보건소 등의 행정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의 전통시장과도 가깝다.
달성공원역 인근의 한 중개업잔는 “입지상으로는 태평로에서 가장 좋다. 3호선 달성공원역과 우선 가깝다. 다만 철로가 옆에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업자는 이 외 입지적 장점으로 “달성공원 역시 도보로 10분 안팎의 거리에 있다. 인근 미군보급창고 역시 이전해 생활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창초등학교도 힐스테이트 도원 바로 뒤쪽에 있어 통학하기 수월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단지 내부에는 힐스테이트의 특화설계와 기술이 도입된다. 세대 내부는 일부세대 제외를 제외하고 판상형 4bay 구조가 도입된다. 넓은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늘렸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 호실이 정남향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높은 전용률과 4Bay 판상형 평면위주로 설계된다. 오피스텔 역시 넓은 드레스룸과 세탁실 등을 통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단지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HEPA필터가 장착된 전열교환 환기시스템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
수도권 투자 몰린 대구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은?

입지나 규모에서 주변 아파트보다 떨어지는 평가지만, 현재 대구 오피스텔 시장이 상승장인만큼 해당 단지 역시 그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인근 업자에 따르면 인근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의 오피스텔 물량에 붙은 웃돈만 수천만원에 달한다.
해당 업자는 “힐스테이트 도원 84㎡ 오피스텔에 형성된 프리미엄은 현재 7,000~8,000만원이다. 지난해 2020년도 3월에 분양했으니 1년 사이에 상당히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업자 등에 따르면 대구 일대는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오피스텔 가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업자는 “원래 대구 내 오피스텔은 가격도 거의 안 오르고 거래도 안됐는데, 조정지역으로 지정되고 서울이나 경기권의 투자 수요가 들어와 가격을 이 정도나 올렸다”고 말했다. 또 대구의 경우 소형 평면 위주로 희소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에서 60㎡ 이하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공급 물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40%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일대 오피스텔의 프리미엄이 너무 상승해 거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현지 업자들의 주장도 있다. 달성공원역 일대의 한 업자는 “가격이 상당히 오르긴 했는데, 오른 상태에서는 거래가 잘 안되고 있다. 매수자들이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생각해, 굳이 그 정도의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하려고 하지 않는다.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역시 분양 이후 단기간에 바로 매도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