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 2010년, 흡연자들 사이에서 손가락으로 담배 필터 속 캡슐을 터트리면 입안에 화하고 깔끔한 맛을 전하는 신기한 담배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해도 독특한 담배 스타일은 호기심으로 다가왔지만, 이내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경쟁사들도 유사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후 일반 궐련 담배 후 캡슐 궐련 담배를 입가심용으로 사용는 흡연자들도 생겨났다. 시원하고 청량한 멘솔향이 담배를 핀 후의 입앗을 씻어주는 듯한 느낌 때문이었다.
BAT코리아 궐련 담배 브랜드 '켄트'가 브랜드 최초 더블캡슐 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를 출시하며 성인 흡연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2010년 국내 담배 업계 최초로 캡슐을 장착하고 혜성같이 등장한 '켄트'는 2년 전 날씬한 모습으로 부활한데 이어 올해는 '더블캡슐'로 최근 흡연 트렌드를 정조준하고 있다.
19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가 지난 2010년 선보인 '켄트'(컨버터블)는 국내 담배 업계 최초로 캡슐을 필터에 장착한 담배였다. 탁월한 부드러움과 캡슐을 터뜨렸을 때 배가되는 청량함으로 출시 이후 전 연령층에서 사랑을 골고루 받았다. 이후 2017년까지 켄트 컨버터블, 켄트 부스트, 켄트 HD, 켄트 클릭 총 4가지 라인업으로 확대하며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2017년 돌연 단종되면서 흡연자들에게 많은 아쉬움 안겼지만, 2019년 7월 슈퍼슬림형으로 돌아왔다. 당시 트렌드에 맞춰 더 세련되고 풍부해진 맛과 향으로 2030 연령층 흡연소비자를 겨냥했다. 특히 고객 선호가 높은 슈퍼슬림형 저타르 제품으로 '스위치1'과 '퍼플1', 2종의 나노 테크놀로지 캡슐 적용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 켄트는 한층 더 진화했다. 최근 출시된 켄트 더블 프레쉬는 '캡슐 담배의 명가' 켄트에 합류하는 신제품으로 저타르형 수퍼슬림 제품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시원하고 청량한 멘솔향에 더해 필터에 탑재된 상쾌하고 달콤한 맛의 두 가지 캡슐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터뜨려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새 옷도 입었다. 제품 패키지지 외관은 기존 켄트 시리즈 디자인을 스타일리시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한 크리스탈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했고, 각각의 캡슐 맛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했다. 또, 전면 중앙에 새긴 켄트 브랜드 로고 옆에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두 가지 캡슐 이미지를 추가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더블 캡슐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BAT 관계자는 "이번 켄트 더블 프레쉬는 켄트 브랜드 변화와 혁신 정점에 있는 제품으로 저타르형 수퍼슬림 특유의 부드럽고 순한 맛과 색다른 가향 캡슐로 성인 흡연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여기에 4000원(출시 특별가)이라는 가격과 기존 경쟁 제품들의 밋밋한 디자인과 대비되는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감의 패키지 디자인 통해 젊은 성인 흡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