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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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KTB투자증권은 18일 "SK건설(K-OTC, 003340)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면서 "전통적인 1군 건설사의 친환경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가능하 게 해주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건설 관련 "주택사업과 EPC를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에서 환경 및 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면서 "환경업체 M&A(인수합병), 글로벌 JV(합작법인)을 통한 연료전지 시장 선도 두 축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어, 중장기 투자매력도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도급순위 10위인 SK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SK VIEW'를 보유한 1군 주택 건설사이자, 세계적 권위의 건설전문지 ENR 국제 부문 61위에 오른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다. SK건설의 지난 14일 기준 주가는 5만7500원으로, 이는 한달새 39.9% 오른 수치다. 

라진성 연구원은 환경사업 관련 "SK건설은 지난해 친환경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어펄마캐피탈로부터 EMC홀딩스를 약 1 조원에 인수했다"면서 "최근 관계사인 와이에스텍의 잔여 지분 30%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들며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을 차근차근 진행 중에 있으며, 알짜 자회사인 SK TNS를 2,900억원에 매각(600억 원 재투자)해 투자자금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에너지 사업에 대해 "단순 시공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국산화 및 운영사업(LTSA)으로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1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면서 "생산 규모는 2021년 연산 50MW 규모로 2027년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룸에너지의 국내 M/S(시장점유율)가 25%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130MW, 내년 150MW 규모의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부터는 EPC 매출 외에도 50MW 규모의 기기 납품 매출까지도 인식될 예정으로 전년비 30%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