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라이드플럭스와 만났다. 쏘카는 5일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반기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카는 라이드플럭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 양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 상반기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 구간에서 미니밴(크라이슬러 퍼시피카)을 이용해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등 관련 기업들이 속속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에 돌입하는 가운데 쏘카도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 구간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6곳 가운데 최장거리 구간이다. 제주 관광객이 많이 찾고 머무르는 중문단지와 공항을 오갈 때 최대 5인까지 탑승(캐리어 2개 포함)이 가능하다.

출처=쏘카
출처=쏘카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제주공항에서 쏘카스테이션 제주까지 왕복 5km 구간에서 승용차(현대차 아이오닉)로 5400회 이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쏘카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기술과 데이터, 운영노하우를 쌓아온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 타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지역을 제주 전역을 포함 다른 도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협력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쏘카는 라이드플럭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안전요원 탑승 없이도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불러서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수년 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유상 자율주행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쏘카와 타다가 확보한 카셰어링과 라이드헤일링 서비스 역량과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