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2020년 3분기 현재 국내 경제는 수출·제조업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의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 경로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기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올 1분기 -1.3%, 2분기 -3.2%에서 3분기에는 1.9%로 플러스 반등했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올 3분기 현재 -1.3%로 여전히 마이너스 국면에 있다.
ICT산업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대와 비대면 시장의 확대 지속, 주요국 디지털 인프라 투자 가속화 등으로 유일하게 성장이 전망된다.
자동차와 철강·석유화학·조선·기계 등 부문은 올해 대비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은 전 세계 주요국 경기 회복으로 내수·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철강 산업은 기저효과 및 주요 수요 산업 회복 영향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반등해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산업도 원가 경쟁력 개선과 전방 산업 회복, 언택트 관련 제품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회복 국면이 예상되나, 공급과잉에 따른 부정적 수급 여건이 조성될 우려도 상존한다.
조선업은 세계 경기 및 글로벌 교역 회복 등의 요인으로 수주 및 수출 물량의 개선이 전망되는 반면, 수주절벽의 영향 가시화 등의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다. 기계 산업도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전방 산업의 업황 개선, 정부의 뉴딜 정책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과 기저효과 등으로 기계 산업경기는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건설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와 함께 한국형 뉴딜 등으로 공공·토목부문 수주는 증가할 전망이나, 정부의 주택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민간·건축부문 수주는 감소 전망으로 7가지 부문 중 유일하게 침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 정부 주택 규제 강화 등으로 민간·건축 수주 감소 예상
2020년 건설기성액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고, 건설수주액은 증가세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8~2019년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침체를 지속하던 건축기성액이 지난해 3분기 이후 감소폭이 축소됐고, 토목기성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건설수주액은 지난해 보합세를 보였으나, 2020년 이후 증가세가 확대됐다.
공종별로는 건축수주액이 2020년 1~3분기 전년동기대비 33.3%, 토목수주액도 동기간 11.2% 증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1년에는 SOC 예산 확대 등으로 공공·토목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 관련 규제 지속 등으로 민간·건축 수주는 감소 예상했다.
내년 정부 SOC 예산이 대폭 증가하고, 한국판 뉴딜 및 국가 균형 발전 계획,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공공택지 공급계획에 따라 공공·토목 수주는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된다. 또 한국판 뉴딜과 국가 균형 발전 계획, 공공택지 조성 등이 공공·토목 수주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지속 및 2020년 주택 수주의 기저효과, 비주거용 건축 위축 등으로 인한 민간․건축 수주는 부진 예상된다.
내년 주택 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규제 도입 전 주택 수주 증가의 기저효과 등이 주택 수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코로나19 위기 회복 과정에서 거시경제의 개선세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비주거용 건축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건설업은 한국판 뉴딜의 구체화, 3기 신도시 지연 우려, 해외건설수주 회복세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된다. 올해 정부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를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를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토지 보상 지연 등이 발생할 경우 택지 조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에 건설기업의 건축 수주 인식과 주택의 공급 시기 또한 늦어질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해외 건설 발주 물량 증가 등으로 국내 기업의 사업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도 코로나19가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백신 및 치료약 개발, 경제 봉쇄 조치의 완화, 경기 부양을 위한 각국 정부들의 재정 투입 확대 등으로 건설 발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건설기업들은 아시아 및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 확대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ICT제조업, 주요국 디지털 인프라 투자 가속화 등으로 성장 전망
2020년 ICT 제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부진이 우려됐으나, 반도체 부문의 선방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생산 및 출하는 1분기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후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비대면 산업의 성장이 반도체 수요의 확대를 유도했다. 내년 ICT 산업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대, 비대면 시장의 확대 지속, 주요국 디지털 인프라 투자 가속화 등으로 선장이 전망된다.

2021년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대, 비대면 시장의 확대 지속, 주요국 디지털 인프라 투자 가속화 등으로 성장 전망된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 지속이 ICT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높지 않은 회복세를 보인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주요국 ICT 제품 수요 증대 등 요인으로 생산과 수출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단, 미국과 중국 등은 자국의 ICT 기업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활용할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어 국내 ICT 산업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난다.
비대면 환경의 확산으로 5G의 본격 도입과 인공지능 기술 확대 등으로 국내 3대 주력 품목(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대면 일상화, 인공지능 활용 본격화, 디지털 화폐 경쟁 등이 내년 ICT 산업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 통신 기술은 물론 드론, 로봇 등 무인‧자동화 기술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인의 고성능 ICT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정보보안 기술의 역할이 강조된다.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의 활용이 확산됨에 따라 주요국과 ICT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 선도를 위해 고성능 시스템(비메모리)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부문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디지털 경제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돼 세계 주요국은 법정통화로서 디지털 화폐의 활용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선제적으로 디지털 화폐 발행‧유통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해 미국 달러화 중심의 국제금융 질서에서 위안화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내수·주요 수요 확대 예상…"코로나19 이전 수준어려워"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發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상반기 크게 위축됐다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수요 감소 및 일부 공급 차질 등으로 자동차 생산, 출하지수가 2분기 크게 하락했으나 3분기 감소폭이 완화됐다. 단,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높은 실업률, 개별 소비세 인하 종료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계 주요국의 경기 부양 효과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내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계 경기 회복과 올해 수출 급감의 기저효과로 수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낮은 금리와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나 높은 실업률,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은 민간소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된다.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도입 및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이자 부담 완화 등은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의 여파로 인한 높은 실업률,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은 민간소비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 가속화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경쟁 심화, 다자통상체제를 통한 시장 확대 등이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의 친환경 경기부양책 도입으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바이든 정권은 연비 규제 완화조치 철폐,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경기 부양을 예고했다.
또 다자주의 통상정책을 강조하는 바이든 정권 하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등 일방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 축소됐다. 단, 미국과 EU 등 주요 시장에서 탄소세 도입, 환경 기준 강화 등이 여전히 국내 자동차 수출의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한다.
철강, 주요 산업 회복 등으로 내수·수출 반등…생산 증가 전망
철강 산업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생산 및 출하 지수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분기 급감하며 철강 산업 경기 침체가 심화됐다.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한 수요 침체로 세계 철강 수입수요가 감소하면서 철강 수출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기저효과 및 국내외 주요 전방 산업 회복 영향 등으로 철강재 내수수요와 수출이 모두 반등함에 따라 생산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저효과 및 국내외 주요 전방 산업 회복 영향 등으로 내수, 수출 물량이 반등하면서 철강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기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철강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강 수요가 반등했다. 올해 경기 침체로 감소했던 철강 수요는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기저효과 및 글로벌 수요 증가로 반등할 전망이다.
국내외 주요 수요 산업 회복 영향으로 국내 철강 생산은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국내외 주요 수요 산업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철강 생산 회복이 제한적일 가능성 상존한다.
2021년 철강 산업은 탄소규제 대응 강화와 리쇼어링 활성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본격화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저탄소사회로의 전환 트렌드가 확산되고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에 대응하여 국내 철강 업계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이 확대됐다. 한국도 파리협정에 의거하여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수립 중이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수입규제가 심화되면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한 경쟁력 제고 필요성이 증대돼 일부 국내 철강 기업들은 생산기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이전하는 리쇼어링을 계획 중이며, 정부 및 유관기관 또한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AI와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조업효율성 향상, 생산원가 절감 및 고품질화를 도모한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본격화로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및 원가 절감, 제품 품질 향상을 도모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회복 국면 예상…공급과잉에 따른 부정적 수급 여건 조성 우려
2020년 글로벌 수요 위축과 수출단가 하락, 전방 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생산과 출하가 감소하는 등 침체 국면이다. 2021년 석유화학은 원가 경쟁력 개선과 전방 산업 회복, 언택트 관련 제품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회복 국면이 예상되나, 공급과잉에 따른 부정적 수급 여건이 조성될 우려도 상존한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방 산업의 생산 활동 위축이 심화된다면 내수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석유화학산업 경기는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소폭 하회하는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원가 경쟁력 개선과 전방 산업 회복, 언택트 관련 제품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회복 국면으로 전환 전망이다. 하지만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언택트 관련 제품의 수요 확대는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생용품, 포장재 등 비대면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단,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설비 가동과 자급률 확대, 저가 범용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 확대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방 수요산업 업황 회복의 영향으로 내수는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가전, 건설 등의 경기 회복이 기대돼 내수는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방 산업의 생산 활동 위축이 심화될 경우 내수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상존한다.
2021년 석유화학산업은 친환경 정책 확대와 수입규제 강화, 이종 산업과의 융합이 주요 이슈로 부각된다.
각국의 친환경 정책 도입과 탈석유 등 친환경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고기능성 제품 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됐다. 국내 ‘그린 뉴딜 정책’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탄소배출 제로계획’ 등 국내외 친환경 산업정책 도입의 영향으로 향후 석유화학산업에서도 친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확대됐다.
석유화학 선도기업들은 의약 분야의 레드 바이오, 농업의 그린 바이오, 화학·에너지 분야의 화이트 바이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고부가가치화에 주력 된다. 세계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듀폰은 지난 2017년 합병 후 2019년 3개의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농업과 범용화학제품, 전기전자 소재, 바이오 등의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 글로벌 교역 회복 등 기대…수주절벽 영향 가시화 등 리스크 요인
조선업은 공급과잉 해소의 긍정 영향과 코로나19발 세계 경기 및 교역 침체 등의 부정 영향이 혼재한다.
2021년 조선업은 신규수주 반등 및 선박 수출 증가 등 물량 부문의 개선이 전망, 건조단가 부문에서는 세계 경제 회복의 상승 요인과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의 하락 요인 등의 복합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조선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1년에는 신규수주와 수출 등 물량 부문 개선이 전망됨과 동시에 건조 단가는 상승 및 하락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규제 대응 차원의 수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부문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업 강점 등을 고려하면 신규 수주량의 증가 전망된다. 국내 조선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LNG 선박 수주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주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선박 건조 단가는 상승 및 하락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 및 치료제 상용화 기대 확산 및 세계 경제의 회복 전망은 선박 건조 단가의 상승 요인으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철강 수요 감소, 중국 내 철광석 재고 증가 지속 등의 요인은 후판 가격 경로를 통한 건조 단가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1년 조선업은 국내 조선사의 일감 부족, 친환경 트렌드의 기회 및 리스크 요인, 분산 공급 체인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된다.
코로나19발 수주절벽의 영향에 따르는 인도 물량 감소 및 일감 부족이 우려된다. 2022년 수주가 반등할 경우 2021년의 일감 부족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지만, 저유가 지속 및 경기 반등 미약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환경 트렌드 강화에 따르는 기존 선박 수요의 둔화 및 친환경 연료 이용 선박에 대한 투자 증가 기회 요인의 상존한다. 코로나19로 친환경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으며 석유 대체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기계산업, 뉴딜 정책·기저효과·경기 부양책 등으로 개선 전망
2020년 기계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ICT 산업의 약진 등 일부 전방 산업의 개선에 힘입어 일반기계 산업 생산 및 출하 증가율이 개선됐으나,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2021년 기계산업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전방 산업의 업황 개선, 정부의 뉴딜 정책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저효과 등으로 기계 산업의 업황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생산 및 출하 증가율은 최근 개선세를 보였지만, 재고 증가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일반기계 생산 증가율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일반기계의 출하 증가율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고 증가율은 하락세를 기록해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 ICT 산업 등 일부 전방 산업 호재로 수입 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및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 기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전방 산업의 업황 개선, 정부의 뉴딜 정책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저효과 등으로 기계 산업 경기는 개선될 전망이다.
2021년 대내외 경제 여건이 2020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전방 산업 업황 개선, 정부 뉴딜 정책 등으로 기계 수주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정책에 힘입어 설비투자 및 기계 수주와 SOC투자 확대 등 공공부문 건설투자가 늘어나면서 건설기계 관련 수요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른 반도체 등 ICT 산업 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이 상용화될 때까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디지털 기반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바이드노믹스가 시작되는 미국은 4년간 2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중심의 인프라 투자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수출 규제를 넘어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로 인한 핵심 부품 수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핵심 부품 자립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어 핵심 장비 및 부품 국산화가 더욱 확대될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측면에서 핵심 주요 산업의 자립화 또는 공급선 다양화 전략을 고려하고 있어 대기업 상생협력과 지속적인 정부 정책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관련 기계 및 부품 기업들이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정민 연구원은 “내년 대내외 경제 환경은 올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가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 경기 회복 도모를 위한 신중한 경제 정책이 요구된다”며 수출 경기 회복을 위해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수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노력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장의 핵심 기반인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투자 활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건설 경기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서 공공부문의 조기 발주 확대와 일관된 정책 추진이 요구되며, 민간 부문 투자 및 사업 활성화에 대한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