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이후 침묵을 지켜 온 공화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지지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 달 가까이 계속될 트럼프 대통령 쪽의 법적 대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 주자 가운데 한명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인 확정은 언론이 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근거해 해야 한다며, 현재 법적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법적 판결이 나올 때 까지는 당선인의 확정은 유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상원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 그의 권한 내에서 부정행위 의혹을 살펴보고 법적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적어도 5개 주에서 법적 문제가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바이든 승리 확정 이후 유지해 침묵을 깨고 이날 SNS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우리는 모든 합법적인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대선 승복 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복을 주장하는 공화당내 인사는 현재까지 밋 롬니 등 3명의 상원의원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4명의 주지사 정도.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 중심으로 질서가 공고히 재편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된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7,135만표를 얻었다. 역대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선거 재출마 의지를 공공연히 밝히는 ‘믿는 힘’이기도 하다. 

미 연방검찰을 지휘하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선거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지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바 장관은 이날 이번 선거에서 분명하고 명백한 조작 의혹이 있는 경우 수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공화당 지부도의 지지와 바 장관의 수사 승인에 힘 입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인단의 공식적인 대통령 선출 절차가 예정된 12월 14일 까지 법적 대응에 모든 자원을 쏟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지지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Red Bubble
공화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지지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Red Bubble

[미국]
■ 美 상공회의소 회장 "의회, 바이든 취임 전 추가 부양안 처리해야"

- 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현지시간) 새 대통령 취임 전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

- 도너휴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안은 필수적이며 빨리 이뤄질수록 수혜자에게 좋다. 시장과 경제에도 더 유리하다"고 강조.

- 민주당과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부양책 합의를 놓고 몇 달째 교착 상태. 민주당은 2조 2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큰 재정 지출에 부정적인 입장.

-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주 “추가 부양안 처리가 선거 후 의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어.

- 도너휴 회장은 또 "백신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유통되려면 내년 2~3월이 돼야 할 것"이라며 백신 개발의 효과가 경제 전반에 퍼지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 

■ GM, 미래車 기술인력 3000명 신규 채용

- 제너럴 모터스(GM)가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해 엔지니어링(공학)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 

- GM은 내년 1월까지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 디자인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이고 발표.

- 또 본사가 위치한 디트로이트에 거주하지 않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원격 근무 기회도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 

-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담당 부사장인 켄 모리스는 "전기차 포트폴리오 전체를 발전시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 

- GM은 전기 자동차 전환과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자체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해 수 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어. 

[유럽]
■ EU “美에 40억달러 규모 보잉 보복관세 부과할 것”

-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제트기 및 기타 미국 상품·서비스에 40억달러(4조 50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 EU가 미국에 40억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지난 달 결정에 따른 것. 

- EU 회원국 통상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관세 부과를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 수입되는 모든 보잉 기종에 15% 관세가 적용되며, 담배, 견과류, 씨앗, 증류주, 소스, 시럽, 트랙터 등 다른 제품에는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관세는 10일 발효.

- 다만 EU는 국제 무역질서를 존중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 

■ 英 콜린스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 ‘봉쇄’ 

- '봉쇄(Lockdown)'가 영국 콜린스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선정됐다고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

- 콜린스 사전은 봉쇄의 정의를 "여행, 사회적 거리, 공공 장소에 대한 접근에 엄격한 제한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 

- 콜린스 사전은 "봉쇄라는 단어는 2019년 약 4000회가 쓰였지만 올해 웹사이트, 책, 신문, 라디어, TV 등에서 25만회 이상 사용됐다"고 전해.

- 콜린스 사전의 헬렌 뉴스테드 컨설턴트는 "언어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반영"이라며 "2020년은 세계적인 유행병에 지배됐다"고 덧붙여.

- 그밖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회적 거리 두기, 자가격리, 일시 해고 등이 올해의 주요 단어로 뽑혔다고. 

[중국]
■ 위안화 연일 상승, 28개월만에 최고치

- 중국 인민은행은 10일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환율을 전날 6.6123위안보다 0.0226위안 내린 6.5897위안으로 고시.

- 위안화가 달러당 6.5위안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6월 27일 이후 28개월만에 처음이라고.

- 중국 경제 회복세와 조 바이든의 미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위안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발표도 위안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59663으로 역시 2018년 6월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