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인생은 직업, 즉 취업, 재취업, 창업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자기경영의 초기 준비로 원거리 무기인 『활, 궁(弓)』으로 목표설정의 ‘끌 인(引)’과 강점의 ‘강할 강(?)’을 들었다. 세번째의 ‘궁할 궁(窮)’은 비움과 채움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신체적 건강에 대한 글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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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잘 먹고 잘 잔다”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다.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가끔 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한 편이다. 고교, 대학 입시 때 체력장 시험 영향도 컸다. 직장생활, 강의활동 40여년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 온 것이 큰 힘이 되었다.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으니 활동량과 업무량이 무척이나 많은 편이다. 특히 하루에 8시간 이상 강의를 하는 날도 있다. 보통 일이 아니지만 십여년 이상 활동하고 훈련하다보니 그 정도는 거뜬하게 된 것이다. 단순 지식 전하는 것을 넘어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려는 노력으로 강의장 전후 좌우로 쓸고 다니다 보니 에너지 소비량이 무척 많은 편이다. 그게 건강의 비결이 된 듯하다.
직장생활을 하든, 창업해서 경영을 하든 마지막 싸움은 건강에 있다. 그 어떤 것도 건강이 뒷받침 안되면 의미가 없다. 건강관리의 핵심 비결은 신체의 모든 기능의 원할한 순환에 있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순환기, 소화기, 호흡기, 비뇨기 등 모두가 그렇다. 순환의 첫걸음은 몸을 최대한 비워 궁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빈 자리를 식사와 잠으로 채운다. 누구나 관리하고 조심하고 있겠지만 새삼스럽게 정리해 본다.
면접에서 물어본다. “식사하고 왔나요?”
직원 선발의 면접에서 꼭 물어보는 말이 있다. “아침 식사하고 왔냐? 늘 챙겨 먹는 편이냐?” 잘 안 먹는다는 경우는 왜 안 먹었냐고 한번 물어본다. ‘불규칙적이다. 그냥 안 먹는다’라고 하면 다시 한번 따져보며 평가를 한다. 물론 잘 챙겨 먹는다고 하면 그냥 초면에 건네는 스몰토크 차원으로 지나간다. 그리고, 행동이나 말의 활기와 연결시켜 본다.
극단적으로 개인차가 있지만 제때 먹는 것은 건강의 기초이자 자기관리의 기본이고 평생을 가는 직장이나 비즈니스 승부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몸의 에너지를 다 태운다.
먼저 몸을 비워서 궁(窮)하게 만들어야 한다. 일이나 무엇인가를 시도할 때는 혼신(渾身)의 힘을 다하는 것이다. 지칠 정도의 많은 생각과 활동으로 몸을 비운다. 그리고, 잘 배설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빈자리를 음식과 잠으로 보충하면 꿀맛이고 영양제가 된다. 몸의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하는 것이다.
잠은 기본적으로 하루에 6시간 이상이 되어야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매일 4,5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하니 부족한 편이다. 쪽잠으로 보충한다. 어디에서든 잠시라도 눈을 감거나 머리만 대면 바로 잠이 든다. 하늘이 준 큰 선물이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으로 10분, 5분 등으로 알람을 설정해두고 자고 나면 금방 개운해진다. 요즘은 신기하게도 정해 둔 시간 10, 20초 전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자고 깨는 것도 훈련이 되는 듯하다.
운동은 비움과 채움을 모추 촉진
다음은 운동이다. 운동은 비움과 채움 모두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남은 에너지의 태움을 가속화하며 식사와 잠을 맛있게 한다. 한 순간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
피곤할수록 매일 1시간씩 걷는다. 주로 일을 다 끝낸 밤에 아파트단지 둘레를 걷는 것으로 마감하는 소진의 습관이다. 덕분에 잠자고 먹는 것이 원할하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다 뚫려 있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불어도 걷는 운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0여년을 꾸준히 해왔다. 8시간 강의에 200km 거리를 운전하고 귀가한 날도 한다.
다행히 와이프가 동행해 준다.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집안의 수많은 대소사를 의논한다. 딸 둘의 대학 입시, 취업 준비 등의 고민이나 어려움, 양쪽 집안 가족 일도 주고 받는다. 강의 준비와 컬럼 쓸 때에도 도움을 받는다. 내가 못 본 신문, 방송의 내용들을 스크랩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새롭게 준비한 소재들은 운동 중에 말하며 다듬기도 한다. 엄마아빠의 이런 모습이 딸애들에게도 대물림되고 있다.
“쿵후(功夫)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마지막으로 최근에 본 미국드라마 ‘MARCO POLO(마르코 폴로)’의 대사를 생각해 본다. 쿠빌라이칸에게 잡혀 온 폴로의 무예스승이자 멘토인 ‘백안(白眼:One Hundred Eyes)’의 말이다.
“싸움이라고? 아니면 소림승처럼 학과 범의 영혼을 부르는 것이라 하겠느냐?”
“쿵후란 힘든 단련으로 얻은 극상의 기술이다.?(중략).. 연습,준비,끝없는 반복… 정신이 혼미하고 뼈가 욱신대고, 땀 흘릴 기력조차 없으며 숨쉴 힘조차 남지 않는 것, 그것만이 유일하게 쿵후에 이르는 길이다”
새겨야 될 말이다. 나의, 우리의, 한국의 경쟁자가 일을 대하는 태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