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한라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2.6% 개선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라는 2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321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3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6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누적 순이익인 6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가량 증가했다.

3분기 전체 매출액은 391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같은 분기 매출액인 3672억원보다 6.7% 늘어난 것이다. 2분기의 4103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1조3000억원이다. 수주잔고는 3분기 말 가준 약 3조4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라는 향후 자체 건설사업과 기획제안사업 등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고 사전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 실적 기반을 유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라 관계자는 “지난해 착공한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원가율, 판관비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4.7을 기록하며 재무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라는 향후 신규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익개선과 시너지 효과는 물론,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Start-up·신생기업) 투자 등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라는 지난 7월말 프롭테크 스타트업 '디스코(disco)'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방 있다. 디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 외에도 건설과 IT를 융합한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한라는 스마트항만, 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 분야에 IT 신기술 접목과 솔루션, 플랫폼 관련 뉴비즈니스를 적극 발굴·추진 중이다. 세라지오CC, 한라GLS, 한라OMS, 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라 관계자는 "다이내믹 한라(Dynamic Halla)를 모토로 강인한 펀더멘털(Fundamental)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등 회사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