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아이파크. 출처=대산산업개발 제공
고척 아이파크. 출처=대산산업개발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계속된 규제 속에서도 가파른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패닉바잉 사태를 불러일으킨 전국 아파트 매매비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월세 시장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정보 통합 포털 '온나라'에 따르면 8월 전체 아파트 거래량 중 매매거래는 5만9429건으로 전체의 55.5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폭증했던 지난 6월 64.72%(10만 2482건)를 기록한 것보다 9.1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지난 6월 서울은 70.47%(1만1106)을 기록했지만, 이후 8월 56.04%(6880건)으로 14.43%포인트 하락하며 매매열기가 빠르게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전문가는 “여전히 전체 아파트 거래량중 매매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해에 비해 높긴 하지만 패닉바잉 사태를 일으킨 6월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면서  “여기에 불안정성이 높아진 시장상황과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만큼 전·월세 거래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중산층 가구를 수용 가능한 공공임대 주택 마련을 위해 공급 면적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매매시장의 안정세와 더불어 임대주택 활성화 등 전·월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임대주택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원 부지 개발을 통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6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와 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세대별 주방 레인지후드 청소 및 매트리스 살균 서비스, 가전, 정수기 렌탈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 세탁, 이사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가 적용될 방침이다. 인근에는 고척동 주민센터, 구로세무서, 공원 등이 조성된다. 

대창기업은 같은달 충남 아산 용화동 일대에 들어서는 8년 민간임대 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으로 이동이 용이하고, 온양순환로와 삼성로, 세종평택로, 외곽 순환도로를 통한 산업단지와 인접지역으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온양온천시장, 이마트 아산점, 아산충무병원, 아산시외버스터미널, 아산시청, 충남아산경찰서, 이순신종합운동장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우미건설은 오는 2021년 2월 경기 파주 다율동 운정3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파주운정3 우미린 스테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846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설립될 예정인 교육시설 부지와 인접하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이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청룡두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어우러진 대규모 수변생태공원,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한 문화체험거리 공간도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