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7시 20분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인근에서 내년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언더커버의 촬영이 진행되는 모습.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엠블럼이나 차명이 가려진 채 촬영에 쓰이고 있다. 출처= 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내년 방영될 드라마에 등장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쏘렌토에 부착된 기아차 엠블럼이나 차명 철자(레터링)가 가려진 것으로 볼 때, 기아차가 드라마 제작진과 간접광고(PPL) 건으로 협력하진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오전 7시 20분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기아차 쏘렌토를 운행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방송촬영’이라는 단어가 부착된 승합차 옆으로 다수 인원이 상공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촬영하는데 쓰이는 기기인 지미집(Jimmy Jib)을 활용해 촬영을 실시하고 있었다. 쏘렌토는 공도에서 주택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는 위치에서 급정거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운행되고 있었다.

현장은 내년 상반기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언더커버’의 촬영장으로 확인됐다. 언더커버는 영국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원작을 토대로 국내에서 제작되고 있는 드라마다. JTBC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드라마의 줄거리를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과 정의를 위해 최초의 공수처장이 된 인권 변호사의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진희, 김현주, 박근형, 허준호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는 ‘무슨 촬영이 진행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드라마 언더커버를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에 쓰이는 쏘렌토의 전면부·후면부에 부착된 기아차 엠블럼은 검정 스티커로 가려져 있고, 후면부에 부착된 ‘SORENTO’ 레터링도 검정 스펀지폼으로 은폐돼 있다. 기아차가 해당 드라마에 차량이나 제작에 관해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