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은 경기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최대의 지방도시들이 다수 밀집해 있는 곳이다.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상형)는 그래서 올해 주거복지사업을 포함해 총 8563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사업승인은 4376호, 착공 3632호, 준공이 3669호에 달한다. 특히 주택공급에 있어서는 국민임대주택 4601호, 5년 임대 117호, 분양주택 1575호에 달하며 다가구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주거복지 부문 2270호 등이 예정되어 있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다양한 수요계층의 요구에 부응함과 동시에 맞춤형 임대주택의 지속적 공급으로 서민들의 내집 마련과 주거안정을 위한 공사 본연의 역할에 올해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시세의 80%에 장기 임대
대구지역의 올해 주택공급에서 주목할 부분은 도시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임대주택 공급이다.

올해 대구지역에서는 시중 전세가의 55~83%로 30년 동안 장기 임대하는 국민임대주택(15평~25평)이 대구율하2, 대구서재 등 2개 지구 1733호, 경북지역(포항, 경주, 안동, 구미, 청도)에 5개 지구 2868호 등 총 7개 지구에 4601호가 공급된다.

분양 및 5년 임대주택은 대구 동구(대구 율하2) 분양 442호, 북구(대구 칠성) 주거환경개선지구 내 분양 1133호 및 5년 임대 117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주공에서는 2004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영세민 등 도심 내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다가구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주거복지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도심 내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시중 전세가의 30% 수준인 45㎡ 기준 보증금 400만원, 월 임대료 10만원에 재임대하는 다가구 매입임대사업 43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전세주택을 확보해 저렴한 조건인 200만원~250만원에 임대하는 전세임대사업에 730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전세임대 470호, 소년소녀가장 및 교통사고 유자녀 가정에 무상으로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전세자금 지원사업에만 110호가 공급된다.

또 민간업체의 부도주택을 매입해 재임대하는 부도임대도 530호가 예정되어 있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정책 집행기관으로서 정부 주택정책에 부응하여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건설,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옥포 임대주택단지 조성 박차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현재 대구 옥포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대구권 개발제한구역 조정에 맞춰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이 지역 내에 계획적인 도시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계획의 원활한 추진에 일조하겠다는 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포부다.

또 대구금호 택지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대구광역시 북구 금호동, 사수동 총 28만4000평 지역에 7287호를 짓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대구시청으로부터 북서측 8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서대구 산업단지 등에 인접해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본부 측은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 둘러싸인 양호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조성하기에 탁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대구 연경에도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동, 동구 지묘동 일원에 조성되는 45만7328평의 지역에는 총 6762호가 건설된다.

이 지역은 팔공산 자락 동하천변에 위치해 있어 지형이 평탄하다. 동쪽으로는 기존 주거지역과 연접하고 있어 주거지로 개발하기에 적합하다.

또 지구 내로 동화천로가 동서로 관통하고 있어 파계로, 지방도 909호선, 호국로와 연결되어 기존 시가지 및 대구 도심과의 접근이 용이하다.

주거복지사업에도 주목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005년 다가구 매입임대 155호 및 소년소녀가정 전세임대 212호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다가구 매입임대 등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총 4764호를 공급했다.

올해는 신규로 시행되는 신혼부부 전세지원 470호 등 주거복지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통해 총 227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말이 되면 누적합계 7034호에 달하게 된다.

국민임대주택은 신규건설을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199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대구 2만5329호, 경북 2만1085호 등 총 4만6414호를 건설했다. 이 중 총 8개 단지 1만6915호에 입주가 완료되어 관리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1962년 대구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2004년 1월1일에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구 7개 자치구와 1개 군, 경북 전역의 10개 시와 13개 군을 관할구역으로 지역사업을 추진해 왔다.

작년 말 기준 대구지역 17.3%, 경북지역 9.4%에 해당하는 주택건설 실적을 달성해 지역사회에 대한 주거의 질 및 주택보급률 향상을 통한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해 왔다.

본부는 현재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건립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율하2 택지개발사업지구내 C-1 블록에 조성되는 선수촌은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인만큼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건립해 국익과 공사 홍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또 지역사회에서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위해 조직된 디딤돌 봉사단을 통해 지역단체와 연계한 각종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한 예로 지난 2005년 12월 영천시 원제리와의 ‘1사1촌 결연’을 통한 영농지원 및 농산물 구매 운동 등 지역 농촌과의 교류를 현재까지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사업들도 연이어 실시 중이다.

이를 위해 본부 측은 공사비, 택지비 등 사업예산의 조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인턴을 11명 채용해 주거복지, 건설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장 체험을 시키고 있다.

특히 주부사원도 149명을 채용하여 영구임대아파트 거주민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등의 돌 봄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안승현 기자 zirokool@er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