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프레소 얼음컵. 사진=이마트24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얼음컵 정기권을 시범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 시작하는 얼음컵 구독 서비스는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판매 상품은 이프레소 얼음컵(180g) 정기권이며, 7일권과 14일권을 각각 100개씩 한정 판매한다.

현재 이마트24에서 판매되는 얼음컵의 개당 가격은 600원이다. 7일권을 구매할 시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294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4일권의 가격은 4200원이며 계산하면 약 50% 할인된 금액이 나온다. 

이마트24가 얼음컵을 구독 서비스 상품으로 선정한 것은 여름철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대표 상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해 하절기(5월~9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얼음컵이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나타났다. 1년 전체 매출의 80%가 하절기에 발생할 만큼 고객의 수요가 매우 높다.

얼음컵 매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24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얼음컵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3.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의 영향으로 올해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얼음컵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76.7%나 늘어났다.

이마트24는 얼음컵 외에도 냉장커피, 스낵 등 이마트24 자체 개발 상품(PL)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6월 초 출시한 신상품 달고나 라떼, 민생 파우치 아메리카노 2종, 민생감자칩(45g) 등의 정기권(7일/14일)을 정상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동호 이마트24 전략마케팅팀 팀장은 “얼음컵은 파우치 음료뿐 아니라 생수, 탄산음료, 캔맥주 등 다양한 상품과의 연관 구매율도 높은 상품”이라며, “일정 기간 정기권을 시범 판매한 뒤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권 2종은 구매일부터 1일 1회에 한해 1~2주일간 이용할 수 있으며, 상품 구매 시 정기권의 당일자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