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K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서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의 FEED(기본설계) 수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755만 달러로 한화로 약 93억원이다. 

SK건설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SK가스·사우디 AGIC(Advance Global Investment Company)사의 합작투자회사(JV)가 발주한 PDH 플랜트 및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FEED 계약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600km 떨어진 주바일 산업단지에 연산 84만3000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FEED를 약 6개월 동안 수행하는 사업이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공정을 통해 고분자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으로 종합돼 각종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용기, 위생용품 등 일상생활 소재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서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된다.  

앞서 양사는 울산 PDH 플랜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협업을 통해 벨기에 PDH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서유럽 PDH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SK가스는 AGIC와 함께 설립한 합작투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SK건설은 PDH 플랜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FEED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벨기에 PDH 프로젝트 FEED 수주에 연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SK건설의 PDH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FEE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PDH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