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사진=대보그룹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장기간 이어져 왔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에 나서고 있다.

대보그룹은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30일 예정인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취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는 지난 20년간 운영되어 왔던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평소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해 자선바자회나 유명가수들의 콘서트관람 등 국내 유일의 골프장 콘서트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골프에 대한 시각이나 지역화합을 이뤄낸 대규모 축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외국 관람객도 찾아오는 글로벌 한류 콘서트로 발전했다. 자선의 취지에 공감해 BTS, 워너원, 아이유, EXID, 걸스데이 등 한류 스타와 연예인들도 재능기부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대보그룹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44만명, 약 4억5000만원 규모의 누적 기부금을 기록했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동참코자 이번 콘서트를 취소하게 됐다”며 “양해를 부탁하며, 자선의 취지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