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미국 본토뿐만 아니라 중국 우한과 크루즈선 감염자까지 모두 합산하면 결과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보건의료 기관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자로 확인된 환자는 모두 442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9명도 포함됐다.
나머지 70명은 각각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탈출한 미국인들 가운데 감염이 확인된 49명과 또 다른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자로 판정된 21명이다.
미국 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도 워싱턴·캘리포니아·뉴욕주 등 33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DC로 확산했다.
이날 코네티컷주 보건국은 주 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또한 뉴욕주에서는 1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환자가 총 105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주와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더불어 미국 육군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한국·이탈리아에 대한 병력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주한미군 기지에서는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은 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국 육군성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 미국에서 전문군사교육(PME)을 받을 예정인 장병의 이동을 중단하라고 한 지시를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시는 현재 영구적인 주둔지 변경 명령을 받았거나, PME에 참여할 예정인 미 8군 장병들에게만 적용된다”면서 “육군성의 지시는 즉시 효력을 가지며 5월 6일 또는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미 육군 대변인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여행 보건 경보 2단계 이상을 발령한 국가의 교육훈련생은 예정됐던 미군과의 훈련·교류·방문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며 "이는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CDC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이탈리아·이란엔 3단계 여행 보건 경보를 발령 중이다. 일본은 2단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