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새누리당 후보에서 탈락한 진영 의원(서울 용산구)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할 것이라고 지인에게 밝히고 선거운동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코노믹리뷰는 19일 진영 의원과 19대 총선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지인을 통해 “최근 진영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하기로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 지인은 진 의원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고 “이번 총선에서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이 지인은 자신의 거주지역 20대 총선 후보로 확정된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를 도울 예정이었으나, 진 의원의 요청을 받고 마음을 바꿔 진 의원 선거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믹리뷰 취재 결과, 이 지인은 “진영 의원이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에 취임했다가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기초연금 공약을 파기한데 반발해 장관직을 사퇴한 것을 보고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게 됐다”면서 “만일 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용산구 후보로 확정되면 당선을 위해 적극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진영 새누리당 의원은 20대 총선 용산구 예비후보를 신청했으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결과,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최종후보에서 탈락됐다. 이에 반발한 진영 의원은 18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에 김종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은 진 의원측과 접촉, 입당을 적극 추진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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