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2016 드론쇼 코리아’에 대형 부스를 마련해 군사 작전용 드론을 선보였다. 한편으로는 중대형 드론 개발력을 활용해 공공용 드론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6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했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박람회다. 행사에는 56개사가 222부스를 차렸다.
먼저 길이가 10m에 달하는 차세대 스텔스 무인전투기가 시선을 끌었다. 적군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비행체로, 체공시간은 6시간에 달한다. 2020년 실전 배치가 목표다.
육군과 해병대 사단에서 활용하는 주·야간 감시 정찰용 무인항공기는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 환경을 고려해 2014년 개발이 완료됐다. 군에 이미 투입됐고 해외수출도 추진 중이다.
고성능 전략급 드론 KUS-FS는 24시간 고공비행을 하면서고 고해상도의 표적 영상을 지상통제장비에 전송한다.
육군에서 장기간 사용 중인 500MD 헬기를 무인항공기 기술을 접목시켜 제작한 정찰과 공격임무가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도 전시됐다.
향후 대한항공은 공공용 드론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강종구 대한항공 기술연구원장은 “올해 중반에 공공용 드론 분야에 진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재해지역 구호품 배송용, 시설물 교량 안전 진단용, 치안 감시용 등 다양한 용도의 드론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6 드론쇼 코리아’는 28일을 시작으로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4개국 56개사가 222부스 규모로 경비행기급 무인기에서 어린이 완구용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종의 드론과 관련 첨단기술을 전시한다. 산업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주관한다.
또 국내외 드론관련 글로벌 리더 24명이 연사로 나서 28~29일 양일간 드론강국 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열린다. 드론레이싱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드론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