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유입인구 증가로 주택 수요가 함께 늘어남에 따라 혁신도시 소재 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혁신도시와 가깝고 분양이 수월한 혁신도시 주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게재된 혁신도시 소재 아파트(15년 9월 기준, 충북 2곳·강원 1곳·광주/전남 1곳, 경남 1곳) 분양정보에 따르면 전체 1765가구 모집에 1만4391명이 청약해 평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9월 분양한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전 타입 1순위 마감하며 57.7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분양한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33.4대 1의 평균경쟁률로 뒤를 이었고 지난 3월 분양한 강원 혁신도시도 3.76대 1을 기록했다.
혁신도시 소재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역 내 아파트 물량이 크게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국토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건설통계`에 따르면 10개 혁신도시 인구수는 14년 말 5만9205명에서 올해 6월 말 7만8973명으로 6개월 만에 1만9768명(3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 수 기준으로 보면 2만419가구에서 2만7615가구로 7196가구(35.2%) 늘었다.
반면 지난해 혁신도시에서 분양된 공동주택 물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단’이 공개한 `2015년 혁신도시 공동주택 분양계획`에 따르면 연도별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11년에서 12년까지 2년 간 1만9463호에서 13년 1만7462호로 늘었으나 14년 1만6786호로 676호 줄었다.
또 올 상반기 인허가된 지역별 건축물 면적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 주거용 부동산 연면적은 1만6823㎡로 전년동기 대비 5.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허가된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 면적은 1만6292㎡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68.6%에 달한다. 착공된 주거용 부동산 연면적도 비수도권이 17.2% 늘어나는 동안 수도권은 113.6% 증가했다. 더욱이 올 상반기 준공 물량은 전국적으로 감소세에 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인근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인접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인근에서는 나주 송월택지지구에 `KTX나주역 힐데스하임` 320가구가 분양 중이다. 오는 14일(수)에 1순위, 15일(목)에 2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다. 모델하우스(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68-63)는 광주 지하철 김대중컨벤션센터역(마륵)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마련돼 있다.
`KTX나주역 힐데스하임`은 나주 송월택지지구에서도 기존 나주시내는 물론 빛가람동 일원에 조성되는 광주·전남 혁신도시 진출입이 용이하다. 5개 동, 전 가구 전용면적 70㎡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판상형, 4Bay 구조를 채택해 더욱 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어진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단지 3면에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강원 혁신도시 인근에서는 단구동에 원주한신휴플러스 3차가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역시 혁신도시 인근의 기존 도심에 자리잡는 단지로 입주 후 생활인프라가 좋고 혁신도시 진출입이 용이한 위치에 있어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혁신도시에서는 `충북진천우방아이유쉘`이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용면적 84~127㎡, 498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으로 덕산면사무소가 지척에 있고 한천초, 덕산중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 및 교육 인프라는 무난할 것으로 평가된다. 충북 혁신도시 진출입이 용이하고 진천군 일대에 조성된 산업단지가 많아 직주근접 단지로도 쓰임새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지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호재가 확실하다고 해도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장 답사도 게을리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