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KB금융그룹의 2분기 순이익을 전년대비 32.3% 감소한 2650억원, 일회성을 제외한 경상적 분기순이익은 4000억원대로 추정한다고 6일 밝혔다. 

황석규 교보증권증권 연구원은 "2분기 KB금융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6.2%, 전년대비 32.3% 감소한 26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1100명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33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며 이를 제외하면 551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고 말했다.

이어 "대한주택보증 주식매각 이익은 1000억원 이상, 포스코 주가하락에 따른 감액손익 330억원도 반영한 실적추정도 반영한 것"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KB금융의 안심전환대출 규모가 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NIM 하락폭도 업계에서 가장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KB금융의 NIM 하락폭은 안심전환대출 영향에 10bp, 그리고 올해 두 차례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5bp 정도로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자이익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있고, WM부문 강화를 위해 비은행 자회사 인수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등 M&A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KB금융 PBR은 0.49배로 올해 ROE가 6.3%인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돼 있다"며 "BIS비율도 가장 높아 안정적 배당주"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