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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순환지표’란 국내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하나로, 제조업경기의 동향뿐만 아니라 경기순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향후 경기의 향방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그 이유는 ‘재고순환지표’가 산출되는 ‘공식’을 참고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재고순환지표 = 출하증가율 – 재고증가율>
위 ‘공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재고순환지표’는 출하증가율에서 재고증가율을 차감한 것이다. 그리고 이 수치들을 연결하여 만들어지는 게 ‘재고순환선’이다. ‘재고순환지표’를 해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접근해볼 수 있다.
① 기준선(0, Zero) 초과 여부 ② 재고순환선의 추세
우선 재고순환지표가 0보다 크다는 것은 ‘출하(판매)’가 ‘재고’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 시장에서 잘 팔리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는 기업의 실적개선으로 나타나고 만약 상장기업이라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재고순환지표가 0보다 작을 때는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해당 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경기흐름이 둔화되거나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는 기업의 실적악화로 나타나게 된다.

다음으로 ‘재고순환선의 추세’를 잘 살펴야 한다. 실제 기준선(0)을 하회하고 있더라도 향후 업황 및 경기회복의 전망이 밝다면 지속적인 개선의 흐름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기준선(0)을 상회하고 있더라도 추세가 꺾이게 되면 향후 업황 및 경기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앞서 ‘재고순환지표’의 의미와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 [그림1]은 코스피와 재고순환지표의 흐름을 1992년부터 현재까지 비교한 것인데 상관성이 꽤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시장에 대한 국면 판단도 가능하다. 코스피지수가 2011년부터 이어져온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재고순환지표의 턴어라운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위 [그림1]로부터 도출해볼 수 있다.
재고순환지표와 관련한 자료는 통계청에서 매월 말일 산정하여 발표한다. 비록 1개월 후행하여 발표하지만 제조업종의 업황 또는 시장 국면을 판단하는 데는 매우 탁월하다. 통계청(http://kosis.kr)은 2014년 7월 현재 124개 산업에 대한 ‘재고순환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재고순환지표’를 실전투자에 적용해보도록 하자. 추가적으로 매매 타이밍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당사에서 제공하는 티레이더(tRadar) 매매 신호강도를 참고했다. 즉, 재고순환지표라는 펀더멘털 지표와 티레이더라는 테크니컬 지표를 동시에 고려했다.
[그림2]는 반도체 제조업 재고순환선과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에 당사 티레이더(tRadar) 신호를 표시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11년 5월, 티레이더 매도신호(▼)와 함께 발생한 음영(fog)구간에서는 주가가 하락했다. 당시 반도체 제조업 재고순환선 역시 기준선을 하회하며 추세 자체가 하락하는 구간을 형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1월, 음영구간이 끝남과 동시에 발생한 티레이더 매수신호(▲)는 반도제 제조업 업황이 향후 개선될 것임을 선반영하는 움직임이었다. 이후 반도체 제조업 재고순환선이 급반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등락을 반복하던 반도체 제조업 재고순환선은 점진적인 우상향 추세를 형성하게 되는데, 2013년 5월, 티레이도 매수신호(▲)가 출현하며 현재까지 그 트렌드가 유지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 반도제 제조업 재고순환선의 추세가 하락 전환하거나 기준선(0)을 하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반도체’ 관련 업종들의 주가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다.
[그림3]은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재고순환선과 이지바이오(035810)를 비교한 것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등락을 반복하던 이지바이오의 주가는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재고순환선의 방향성과 유사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12년 1월 발생한 티레이더 매도신호(▼)는 그동안 상승 추세를 보였던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재고순환선의 기준선 하회 및 하락반전을 정확히 반영했다. 이후 하락 추세(음영, fog)가 마무리되고 2013년 2월, 이지바이오 주가상 티레이더 매수신호(▲)의 출현과 함께 재고순환선의 턴어라운드가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그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2013년 6월 발생한 티레이더 매도신호(▼)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기술적 약세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당시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재고순환선의 트렌드는 매우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하지만 이지바이오의 주가는 4개월 동안 저점에서 1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국면에 대한 판단 또는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자 할 때 ‘재고순환지표’를 적극 활용해보길 바란다. 사실(fact)에 근거한 펀더멘털 지표인 ‘재고순환지표’와 매매 타이밍을 알려주는 당사 티레이더를 접목한다면 투자의 ‘양과 질’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