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부동산 수혜 지역 기대감 높아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내걸었던 부동산 관련 공약과 그 수혜지역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를 입을 곳은 어디일까? 선거 당시 박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공약으로 수혜 지역을 예상해 본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이전 박 대통령이 내걸었던 부동산 관련 공약과 그에 따른 수혜지역에 관한 관심이 높다. 박 대통령은 그간 지속적으로 주거복지에 힘을 실었던 만큼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활황을 기대할 만한 곳은 구체적인 개발사업이 시행되는 지역에 국한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 개발 공약을 중심으로 주목할 만한 지역들을 살펴봤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부동산 정책의 수혜를 입을 곳은 어디일까?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는 현재 수도권 지역 가운데 가장 침체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라지구, 영종 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등의 개발 사업이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래도 앞으로는 기대해 볼 만하다. 박 대통령은 2014년 9월 19일 개최되는 17회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례로 인천 구월동에 짓는 선수촌 아파트가 침체 속에서도 1순위 2.28대 1로 청약을 마감하고 90% 이상 계약을 기록하는 등 향후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유동인구 증가, 상업시설 확대 등 저변의 변화로 인천부동산시장은 침체국면을 점차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

충청권 가운데 충청북도의 경우 내륙교통개선과 관련해 충북내륙고속도로 건설,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 등 충청 내륙지역의 교통망 개선을 주목할만하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수도권 수요 이전을 예상할 수도 있다. 특히 충주시에는 기업도시 중 유일하게 부지조성공사를 마친 충주기업도시가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차로 3분 거리에 있어 수도권지역을 1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거쳐 원주에 이르는 충청내륙 고속화 도로가 향후 5년 이내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이미 충주기업도시의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이 100% 판매됐다.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미원스페셜케미칼 등의 기업들과 지난 6월 롯데칠성음료㈜가 충주기업도시 내에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충주 이외에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확정(통합명칭 청주시)으로 청주 및 청원군 일대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2013년 중으로 특별법 초안 및 법안제정 등의 움직임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행정, 제정지원이 구체화되면 침체된 분양시장을 비롯해 주택, 토지 등의 거래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강원도에서는 2003년경부터 세 번의 도전 만에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을 주목할만하다. 이미 두 차례 유치 실패로 시장의 거품도 다소 빠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임기 마지막 시기의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박 대통령 임기 동안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강원지역에 상당한 지원이 예상된다. 또한 춘천지역은 박 대통령이 동서 고속화철도 착공,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시민 환원 등을 약속해 춘천지역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방광역시

박 대통령은 선거 당시 의료공급분야에서 열악한 것으로 지적돼 온 울산광역시에 대규모 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부지 및 세부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나 수요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된 후 병원 설립이 본격화되면 전공의 등 의료 전문인력이 유입되면서 병원신설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의 변화가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광주광역시에 자동차생산기지, 친환경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이미 배터리, 전기자동차 개발 관련 기업들이 유치되고 있다. 광주에 자동차 관련 산업이 특화되면서 개발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관련 기업체 연구원, 생산직 종사자들의 유입 증가로 임대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다.

유사 이래 최장,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새 정부 출범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박 대통령은 선거 당시 전국에 걸쳐 다양한 부동산 관련 공약을 내건 만큼 이러한 기대감에 부흥해야 할 마땅한 의무가 있다. 과연 새 정부는 부동산 시장 회복과 주거복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전국 각 지역의 다양한 개발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을까?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는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이 내걸었던 관련 공약과 그 실천 여부를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