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지난 20일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 흡입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고 밝혔다.
포스코는 21일 이희근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어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사고 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실외 버큠카 청소작업을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작업 중 발생한 코크스 오븐 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를 흡입하는 질식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중태다. 1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도 구조 작업 중 유해가스를 마셨으나 경상에 그쳤다.
한편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오는 24일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스코의 반복되는 중대재해와 위험 외주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