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가 위치해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 강남구에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가 위치해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의 정상화와 금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실 PF 사업장 정상화와 금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 5000억원 규모의 유암코-MG새마을금고중앙회 PF정상화펀드를 조성했다.

중앙회는 이 펀드를 통해 새마을금고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F정상화펀드는 새마을금고가 700억원의 브릿지론을 실행한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에 1221억원을 투입하며 첫 재구조화에 나섰다.

펀드는 새마을금고의 700억원 대출채권 중 581억원을 매입하고, 사업 개발을 위한 신규 자금 640억원을 더해 총 1221억원 규모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2025년 11월 기준 약정 금액의 65%에 해당하는 791억원이 집행된 상태다.

새마을금고는 부실 우려가 제기된 700억원 채권 가운데 581억원을 매각을 통해 회수했고, 119억원은 후순위 대출로 유지했다.

재구조화 과정에서 기존 브릿지론 단계에서 새마을금고보다 후순위에 있던 대출은 자본으로 전환돼 사업성 개선 효과를 확보했다.

해당 오피스 개발사업은 2027년 준공 예정으로,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잔존채권 119억원도 무리 없이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은 PF정상화 펀드를 통한 사업정상화와, 부실 위험에 처한 금고의 PF대출의 원활한 회수를 가능케 한 성공적인 재구조화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구조화를 추진하여 중단 위기에 처해있는 개발사업 정상화와 새마을금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