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7∼9월) 누적 30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2677억원보다 363억원(13.6%) 증가한 규모다. 3분기 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637억원) 대비 49.76% 늘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089억원으로 전년 동기(9355억원) 보다 2.8%(266억원) 감소했다. 고객여신 규모가 증가했음에도 시장금리가 하락해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보다 0.2%p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이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작년 동기(2402억원)보다 13% 증가한 2714억원을 기록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판매비·관리비는 7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및 운영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났다.
자산 규모는 100조원을 눈앞에 뒀다. 꾸준한 여신 증가로 전년 12월 말 85조8409억원 보다 8조8749억원(10.3%) 증가한 94조715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4%로 전년 동기보다 0.03%p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32%로 전년 동기 대비 0.70%p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연체율은 0.45%로 작년 동기의 0.32%보다 0.13%p 올랐다. 연체가 3개월 이상 된 부실채권의 비율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43%에서 0.54%로 0.11%p 증가했다.
그러나 리스크에 대비할 자본 여력은 일정 수준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부실 대출에 대한 손실 대비금인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870억원)보다 4.9% 늘었다.
또한 3분기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20.29%, 17.27%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말보다 각각 0.56%p와 1.20%p 증가한 비율이다.
CAR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자본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CEI1은 자기자본 중에서도 보통주 자본이 위험가중자산 대비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며, 은행의 기본적 손실 흡수력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