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쌓인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택배 쌓인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한 워킹맘이 최근 노동계와 유통업계의 쟁점 현안으로 떠오른 새벽배송 금지 방안을 막아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새벽배송 금지 및 제한 반대에 관한 청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저녁 늦게 귀가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새벽배송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가정의 행복과 건강, 육아와 교육을 지켜주는 삶의 기반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삶과 밀접하고 많은 일자리와 연결된 산업에 대한 규제는 많은 고려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더 큰 불편과 사회적 갈등을 가져올 뿐”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국민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더 나은 방법을 국회와 국토교통부에서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지난달 열린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 회의에서 택배기사 과로 개선을 위해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초(超)심야 배송을 제한해 노동자의 수면시간과 건강권을 최소한으로 보장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