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에만 국내 상장주식을 4조원 넘게 사들이며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채권은 1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10월 중 상장주식 4조205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조195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외국인의 보유잔액은 전체 시총의 30.1%에 해당되는 124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과 비교하면 234.3조원 증가했다.
순매수 상위 국가는 ▲영국(2조4000억원) ▲아일랜드(1조3000억원)이 차지했다. 반면, 순매도 상위 국가는 ▲미국(-1조원) ▲쿠웨이트(-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상장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 511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9%를 보유 중이었다. 이어 ▲유럽 395조5000억원(31.7%) ▲아시아 173조9000억원(13.9%) ▲중동 20조3000억원(1.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에 반해 채권시장에서는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순회수가 더 많이 발생했다.
외국인은 10월 중 상장채권 3조82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999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1780억원을 순회수했다.
10월 말 현재 기준 외국인 보유잔액은 총 307조원·전체 상장잔액의 11.2%로, 전월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또 유럽(4조6000억원) 등은 순투자한 반면 ▲중동(-1조7000억원) ▲아시아(-4조3000억원) 등에서는 순회수가 이뤄졌다.
상장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은 아시아로, 외국인 전체의 43.4%에 해당하는 133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유럽은 111조2000억원(36.2%)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의 경우 3조원 순투자가 발생했지만, 특수채는 3조1000억원 순회수됐다. 이로써 10월 말 현재 기준 외국인은 ▲국채 282.9조원(92.1%) ▲특수채 24.1조원(7.9%)을 보유 중이다.
또 잔존만기가 1년 미만인 채권을 많이 팔았다. ▲잔존만기 5년 이상(1조5000억원) ▲1년 이상 5년 미만(4조원) 채권은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 채권은 5조7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총 보유금액은 10월 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 62조9000억원(20.5%) ▲1년 이상 5년 미만 104조3000억원(34.0%) ▲5년 이상 139조8000억원(45.5%)인 것으로 집계됐다.













